2020년 코로나19 경제위기를 딛고 현대차가 2022년 영업이익 9조 8천억으로 사상 초유의 이익을 기록하였습니다. 그에 따라 1주당 6,000원의 배당을 결정하였습니다. 배당주 투자하는 사람들에게는 높은 배당금만큼 중요한 지표가 하나 더 있는데요. 바로 자사주 소각 공시입니다. 자사주 소각은 주주들에게 엄청난 의미를 갖는데요. 오늘은 현대차가 발표한 자사주 소각의 숨은 의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주 환원을 나타내는 공시 - 자사주 소각

자사주 소각이란?

말 그대로 기업에서 발행한 주식을 공시한 물량 만큼 소각해서 없애버리는 것을 뜻합니다. 굳이 자신들의 주식을 왜 소각할까요? 이 말에는 주주 환원 정책의 큰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기업이 자사주 소각을 하게되면 하기와 같은 효과가 발생합니다.

자사주 소각 → 발행 주식 수 감소 → 주당 가치 상승 → 주가 상승 효과

자사주 소각 시 주가 가치 상승 이유

기본적으로 기업의 가치(시가총액)은 상수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주가 x 주식 수 = 시가총액 인데요. 이 시가총액이 그 기업의 가치입니다. 여기서 시가총액은 변하지 않는 값(상수)이기 때문에 자사주 소각 효과로 주식 수가 감소하면 반대로 주가가 상승하게 됩니다. 그만큼 기업에서는 주주들이 가치를 제고하기 위해서 현금 흐름이 좋아 잉여 현금이 많을 경우에 배당금으로 주는 경우도 있고 일부 현금은 자사주를 소각해서 가치를 높여주는 정책을 펴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 모든 과정에는 함정이 숨어 있습니다.

자사주 소각의 함정

자사주 소각의 함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사주 매입에 대한 개념도 이해해야 합니다. 자사주 매입에 대해서는 하기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었으니 꼭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자사주 소각 속 함정을 아주 잘 나타내는 그래프가 있습니다. 한국거래소에서 조사한 내용으로 자사주 매입 금액과 그에 따른 소각 비율을 나타낸 자료입니다.

보통 자사주 소각은 일반 유통 물량을 매입 후 소각하는 과정으로 이어집니다. 하지만 기업체에서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때 주가 방어용으로 매입하고 소각을 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기업에서 자사주를 매각했다는 것은 저점이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정말 많습니다. 그리고 자사주를 소각했다는 공시만 보고 주주환원 정책이 시작됬다고 올라타자는 주의가 정말 많습니다. 즉, 주가 부양을 위한 기업들의 눈 속임용 정책으로 이용 될 수도 있다는 말입니다.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 확인할 사항

아직은 우리나라의 투자 시장은 미국이나 유럽만큼 투명하지 않습니다. 아직도 잊을만 하면 대표이사의 횡령 배임 뉴스들이 끊임없이 나오는 것이 우리나라 주식시장입니다. 이런 눈 속임용 함정에 빠지지 않기 위해서는 반드시 하기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자사주 매입 물량(비율)

자사주 소각 물량(비율)

차트 상 위치